이윤정은 한지 위에 먹물 묻힌 레이스 끈의 흔적을 겹쳐 바위와 산을 그리는 시각예술가다. 레이스 끈의 유연한 자국을 쌓아 단단한 바위의 층을 표현하며, 각 층이 오랜 시간과 다양한 환경에서 형성된 자연의 기록임을 시각화한다. 작품은 동양화의 전통적 기법과 추상적 실험이 어우러져, 산수와 추상, 장르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든다. 이윤정은 바위의 층처럼 인간의 삶도 다양한 감정과 경험이 쌓여 독특한 존재가 된다는 질문을 작업에 담아낸다.
2021 채석강, 60화랑, 서울 2019 장생, 영은미술관, 광주 2018 땅의 주름, 갤러리 그림손, 서울
2021 2020 신소장품전, 성남큐브미술관 상설전시실, 성남문화재단, 성남 2020 행복팔경, 세종문화회관, 서울 2019 두 겹의 그림자 노동, 세종문화회관,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