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석은 고층빌딩의 구조와 움직임을 통해 익명화된 도시 속 인간 군상을 은유한다. 화면에 얽힌 직선들은 전기 회로처럼 복잡하게 연결되며, 그 속의 개인은 소립자처럼 미미한 존재로 표현된다. 하늘이나 지평선 없이 구성된 도시는 출구 없는 욕망의 공간이며, 이는 전통 산수화의 현대적 번안이자 황홀하면서도 허망한 도시의 이중적 풍경을 드러낸다.
2019 소멸하는 밤 : DYING NIGHT, 엘갤러리, 서울 2015 The City, 동탄아트스페이스, 화성 2014 빛의 도시, 갤러리청담, 대구
2020 아트클라우드전, 양평군립미술관, 양평 2019 시간을 담은 풍경, 대구신세계갤러리, 대구 2014 살아있는 미술관, 오산시립미술관, 오산